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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'한 번'은 그 수량이 하나임을 뜻하는 관형사 '한'과 일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 '번'으로 이루어져 있다. 문장에서 횟수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'한 번'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. '그는 머리가 좋아서 한 번에 합격했다' 또는 '한 번만 빌려줄게'와 같이 '한 번'을 '두 번', '세 번'으로 바꾸어도 뜻이 통하면 띄어 쓴다. 반면에 '한번'을 한 단어로 붙여 쓰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.

 

  • 한번 「명사」
    1. (주로 '한번은' 꼴로 쓰여) 지난 어느 때나 기회.
      - 한번은 술에 너무 취해 길에서 잠든 적이 있다.
      - 한번은 그에게 편지를 받은 날이 있다.
      - 언젠가 한번은 버스에서 우연히 지갑을 주웠다.
  • 한번 「부사」
    1. ((주로 '-어 보다' 구성과 함께 쓰여))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을 나타내는 말.
      -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.
      - 고기가 익었는지 한번 먹어 볼게.
    2. 기회 있는 어떤 때에.
      - 언제 한번 여행을 가고 싶다.
      - 다음 주에 한번 회의를 해보자.
      - 나중에 밥이나 한번 먹자.
    3. ((명사 바로 뒤에 쓰여))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.
      - 어릴 때부터 춤 한번 잘 추던 그녀였다.
      - 노래 한번 잘하는 그는 인기가 많다.
    4. 일단 한 차례.
      -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한다.
      - 그 개는 한번 물면 놓지 않도록 훈련을 받았다.

   '한번'은 의미가 많아 모두 외워서 띄어쓰기를 확인하기 어렵다.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횟수가 주된 의미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비교적 편리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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